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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거북 페니슐라쿠터 키우기

by !!플레이E 2025. 12. 1.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반려동물 집사 라이프를 응원하는 블로거, 거북맘이에요. ^^
오늘은 햇살 좋은 날이면 육지에 올라와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친구, 페니슐라쿠터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처음 물속을 헤엄치는 활발한 모습을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이 친구들, 보기보다 꽤나 활기차고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하지만! 귀엽다고 덥석 데려오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아요. 2025년, 새로운 가족으로 페니슐라쿠터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제가 아는 모든 꿀팁을 대방출할게요!

페니슐라쿠터, 우리 집에 오기 전 필독!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죠. 하지만 그만큼 신중해야 하는 법! 페니슐라쿠터는 어떤 친구인지,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봐요.

어떤 친구일까요? 기본 프로필

페니슐라쿠터( Pseudemys peninsularis )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 플로리다 반도(Peninsula)가 고향인 친구들이에요. 쿠터 종류 중에서도 활발한 성격과 멋진 등갑 무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평균 수명이 무려 20년에서 30년, 혹은 그 이상도 사는 장수 동물 이라는 점,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한순간의 귀여움으로 데려왔다가 평생을 책임져야 하는 소중한 생명이에요.

성체 크기도 생각보다 꽤 커져요. 수컷은 평균적으로 등갑 길이(갑장)가 25cm 내외로 자라지만, 암컷은 무려 40cm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자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손바닥만 한 아기 거북이 시절만 생각하면 절대 안 돼요!

입양 전 마음의 준비

거북이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애교를 부리거나 스킨십을 즐기는 동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주인을 알아보고, 밥 주는 시간이 되면 졸졸 따라다니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교감하는 아주 똑똑한 친구들이랍니다. 오랜 시간 함께할 가족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나요? 초기 사육 환경을 세팅하는 데 드는 비용(어항, 여과기, 조명 등)과 꾸준히 들어가는 사료비, 전기세, 그리고 아플 때를 대비한 병원비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건강한 아이 데려오는 법

건강한 페니슐라쿠터를 입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분양받으러 가셨을 때 몇 가지를 꼭 체크해보세요. 우선, 아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물속에서 힘차게 헤엄치거나, 사람을 보고 숨으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건강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눈은 맑고 초롱초롱해야 하고, 콧물이나 거품이 없어야 해요. 등갑이나 배갑(배 쪽 껍질)을 만져봤을 때 물렁거리지 않고 단단해야 하며, 상처나 하얀 반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완벽한 보금자리 꾸미기 - 사육 환경 세팅

페니슐라쿠터의 건강과 행복은 사육 환경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조금은 까다로워 보일 수 있지만, 한 번 제대로 세팅해두면 오랫동안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답니다!

어항 크기, 크면 클수록 좋아요!

'거거익선(龜龜益善)'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거북이 어항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뜻인데요, 정말 딱 맞는 말이에요. 헤츨링(아기 거북) 시기에는 2자(가로 60cm) 정도의 어항도 괜찮지만, 앞서 말했듯이 성체 크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최소 4자(가로 120cm) 이상의 어항 을 마련해주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해요. 물의 깊이는 거북이가 뒤집혔을 때 스스로 몸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등갑 길이의 최소 1.5배 이상을 유지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명 유지 장치 필수 3총사

페니슐라쿠터를 키우기 위해선 선택이 아닌, 필수인 장비들이 있어요. 바로 여과기, 히터, 그리고 조명입니다!

  1. 강력한 여과기
    거북이는 생각보다 물을 정말 많이 더럽혀요. 먹고 싸는 양이 어마어마하거든요. ^^; 강력한 여과 능력은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거북이의 피부병이나 눈병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어항 물 양의 최소 3~5배 이상을 여과할 수 있는 성능의 외부 여과기 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에요.
  2. 자동 온도조절 히터
    페니슐라쿠터는 변온동물이라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히터가 꼭 필요해요. 적정 수온은 24~26℃ 사이입니다. 이 온도를 유지해주어야 소화도 잘하고 면역력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3. UVB 램프와 스팟 램프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반수생 거북이는 육지에 올라와 몸을 말리고 햇볕을 쬐는 '일광욕'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고, 비타민 D3를 합성해요. 비타민 D3는 칼슘 흡수를 도와 등갑을 단단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실내 사육 환경에서는 자연광을 대체할 UVB 램프를 꼭 설치해야 해요. 보통 사막형 파충류에게 권장되는 10.0 강도의 UVB 램프를 하루 6~8시간 정도 쬐어주는 것 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일광욕 장소를 따뜻하게 데워줄 스팟 램프도 필요해요. 일광욕 장소의 온도는 30~35℃ 로 맞춰주세요.

뭍과 물, 육지 세팅의 모든 것

페니슐라쿠터는 헤엄치다 지치면 쉴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육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중에 파는 거북이 육지나 유목, 큰 돌 등을 이용해 거북이가 물 밖으로 완전히 나와 몸을 말릴 수 있는 공간 을 만들어주세요. 이 육지는 스팟 램프 바로 아래에 위치시켜 따뜻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건강한 식단으로 쑥쑥! 먹이 급여 가이드

무엇을 어떻게 먹이느냐가 우리 거북이의 건강을 좌우해요. 페니슐라쿠터는 잡식성이라 식단 관리가 어렵지는 않지만, 몇 가지 원칙은 꼭 지켜주셔야 해요.

잡식성 거북의 황금 비율 식단

페니슐라쿠터는 성장 단계에 따라 식성이 변하는 재미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릴 때는 빠른 성장을 위해 단백질 위주의 식단( 동물성 7 : 식물성 3 )을 선호하지만, 성체가 될수록 초식에 가까운 식단( 동물성 3 : 식물성 7 )으로 바뀌게 됩니다. 성체에게 계속해서 단백질 위주의 먹이를 주면 비만이나 신장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꼭! 식단 조절을 해주셔야 해요.

추천 사료와 맛있는 특식

주식으로는 영양 균형이 잘 잡힌 고품질의 반수생 거북이 전용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사료를 번갈아 급여하여 영양 편중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특식으로는 가끔씩 감마루스(말린 새우), 밀웜 등을 소량 주시면 좋고, 식물성 먹이로는 청경채, 치커리, 민들레 잎, 애호박 등이 아주 훌륭한 간식이 됩니다. 물 위에 생이가래나 개구리밥 같은 수생식물을 띄워주면 알아서 간식처럼 뜯어 먹기도 한답니다. ^^

급여 횟수와 양 조절하기

헤츨링 시기에는 매일 한 번씩, 머리 크기 정도의 양 을 급여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준성체~성체가 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므로 이틀에 한 번씩 급여하는 것 으로 횟수를 조절해주세요. 너무 많이 주면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고 거북이의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정해진 양만 급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페니슐라쿠터와 교감하기 그리고 건강 관리

마지막으로, 우리 거북이와 더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교감 방법과 건강 관리 팁을 알려드릴게요!

소심하지만 호기심 많은 친구

페니슐라쿠터는 처음에는 경계심이 많고 소심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매일 얼굴을 보고 밥을 챙겨주다 보면 주인을 알아보고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핀셋으로 먹이를 주는 '핑거 피딩'을 시도하면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잦은 핸들링은 거북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눈으로 사랑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조용히 관찰하다 보면 물속에서 춤추듯 헤엄치거나, 하품하는 모습 등 정말 귀여운 순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흔히 발생하는 질병 예방하기

깨끗한 환경과 균형 잡힌 식단만 제공해도 대부분의 질병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대사성 골질환(MBD) : 칼슘과 비타민 D3 부족 시 발생해요. 등갑이 말랑해지거나 성장이 기형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UVB 램프 설치와 칼슘제 공급으로 예방 할 수 있어요.
  • 갑장 무름병/부패병 : 깨끗하지 못한 수질이나 육지 부족으로 등갑이 항상 젖어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환수와 몸을 완전히 말릴 수 있는 육지 환경이 필수적 입니다.
  • 감기(호흡기 질환) : 낮은 수온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 시 발생하며, 하품을 자주 하거나 코에서 거품이 나고, 몸이 한쪽으로 기운 채 헤엄치는 증상을 보입니다. 적정 수온 유지가 최고의 예방책 이에요.

정기적인 건강 체크리스트

매일 먹이를 줄 때마다 아이의 상태를 간단히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식욕은 좋은지, 활동성은 어떤지, 눈이나 코에 이상은 없는지, 등갑에 상처는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 집 근처에 파충류를 진료하는 특수동물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조금은 손이 많이 가는 친구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맑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다가올 때, 따스한 조명 아래서 편안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볼 때의 그 기쁨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준답니다. 페니슐라쿠터와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 제가 항상 응원할게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